3세대 조직운영시스템

조직경영의 기준

work2play 2019. 1. 27. 10:00

조직경영에서 의사결정과 판단의 기준은 다음의 셋 중 하나다

1. 사람

2. 규칙

3. 컬처


기준이 사람일 경우 

조직경영은 일관성을 잃게 되고

누가 결정을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결정을 할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해진다


한사람이 중요한 모든 결정을 할 수 있는 작은 조직은 

사람을 기준으로 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조직이 커지고 사업이 복잡해지면 

혼자 모든 결정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렇게 경영할 수 없다


규칙이 기준일 경우

사람이 기준인 경우보다 일관성은 높아지지만

한계는 있다

예외와 헛점의 문제다


모든 규칙에는 예외가 필요하다

그런데 예외 인정에 엄격하면 

구체적 타당성이 결여된 어이 없는 결정들이 생긴다

그렇다고 과감하게 예외 인정을 하면

규칙은 규범력을 잃게 되고

사람들은 예외 인정을 받기 위해

예외 인정여부를 결정할 '사람'과의 관계에 집중하게 된다

즉 다시 사람이 기준인 경우로 돌아가게 된다


모든 규칙에는 헛점이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그 헛점을 이용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외와 헛점이 최소화될 규칙을 요구하곤 한다

예외와 헛점이 최소화되게 하기 위해서는 

규칙을 최대한 구체화해야 한다

하지만 규칙이 구체화된다는 얘기는

규칙의 내용이 많아진다는 의미가 되는데

규칙이 내용이 많아지면 오히려 모두가 규칙내용을 더 모르게 되고

규칙이 없는 상황에 가까워진다


예외와 헛점을 해결할 최선의 길은

규칙의 구체화가 아니라

공개공유와 컬처다

공개공유는 

언제 예외가 인정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최고의 오리엔테이션이고

헛점의 이용을 막는 최고의 방어막이다

컬처는 그 조직의 가치기준으로

언제 예외가 인정되는지를 예측가능하게 하고

헛점을 이용하는 사람이 비정상이라고 판정할 수 있게 해준다


조직이 커지면 

사람에 의한 조직경영을 벗어나

규칙과 컬처에 의한 조직경영으로 진화해야 한다


규칙과 컬처는 서로 보완관계다

모든 기준을 규칙으로 하려는 것은 어리석고

모든 기준을 컬처로 하려는 것은 환상이다